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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8857(Print)
ISSN : 2288-9493(Online)
Journal of Korean Society of Rural Planning Vol.24 No.2 pp.1-19
DOI : https://doi.org/10.7851/10.7851/Ksrp.2018.24.2.001

Business Ecosystem Characteristics on the Regional 6th Industrialization

Kim Yonglyoul, Lee Hyungyong, Chung Dochai
Korea Rural Economic Institute
Corresponding author : Kim, Yonglyoul Tel : 061-820-2363 E-mail : kimyl@krei.re.kr
31/01/2018 14/02/2018 12/03/2018

Abstract


This study analyzed business ecosystems in 4 case regions(Yeongdong, Seocheon, Sunchang, and Hadong) that carry forward the regional 6th industrialization. The analysis aimed to draw implications to build a healthy ecosystem for the sustainable development of the regional 6th industrialization. As a result of the analysis, 4 districts show different characteristics for their growth stages, and these results provide implications for policy directions for the development of the regional industry. The following basic direction was set for the sustainable regional 6th industrialization based on the healthy ecosystem. First, policy support should be differentiated by considering each region’s growth stage. Second, to improve the regional innovation capacity, it is needed to lay the foundation continually and strengthen diverse support for it. Third, a stronger and efficient implementation system is necessary for the regional 6th industrialization.



지역단위 6차산업화 생태계 특성 분석

김 용렬, 이 형용, 정 도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초록


    I. 서 론

    2017년 5월에 공식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출범 2개월 후 향후 5년 간의 국정운영을 위한 로드맵을 국정 100 대 과제 형태로 발표하였다. 문재인 정부의 5대 국정목 표 가운데 하나는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이다. 이 목표 를 달성하기 위해 세 가지 전략을 제시하였으며, 이 중 제3전략인 ‘사람이 돌아오는 농산어촌’을 실현하기 위해 ‘6차산업 고도화’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100대 국정과 제 중 81번째 국정과제인 ‘누구나 살고 싶은 복지 농산 어촌 조성’을 위해 ‘농어업 활동 기반 6차산업 고도화 및 사회적 경제 모델 정립’이라는 과제를 강조하고 있 다. 즉 문재인 정부에서도 농업·농촌의 6차산업화를 지 속적으로 추진하여 농촌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함을 알 수 있다.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는 경제 활동 다각화를 통한 농 가소득 증대와 농촌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농업의 6차산 업화(6th industrialization of agriculture)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였다. 농업의 6차산업화는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 화, 농산물 시장개방 등 한국 농업·농촌의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 상대적으로 영세한 농업 구조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이에 정부는 농 촌 지역 일자리 확충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농식품 가공, 농촌 체험·관광 분야에서 농가 경영체의 경영 다각화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였 다.

    6차산업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결과, 6차산업화 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농가와 법인 수가 증가하고, ‘6차산업 지원센터’와 같은 지원 조직 및 시스템들이 확 대되었으며, 참여 주체들의 매출액 및 소득이 증대하는 등 일련의 외연적 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이러한 6차 산업화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으로 농업과 연계한 농촌의 자생적 순환 경제 시스템 구축을 추구하는 6차산 업화 정책 본연의 의의 측면에서는 한계점들이 나타났으 며, 따라서 6차산업화 정책이 기존 유사 정책들과 차별 화되지 못하고 정부가 추진해왔던 정책들을 총망라하여 추진되었다는 지적들이 제기되어 왔다.

    최근 6차산업화에 대한 연구들은(Kim et al., 2014; Jang, 2015; Chung et al., 2016a, 2016b; Lee et al., 2017) 지역 농업의 약화, 개별 경영체의 1차, 2차, 3차 산업 융 복합화의 한계, 지역 밀착형 추진 체계와 주도적으로 이 끌 주체의 부재, 민간 참여 주체들의 역량 미흡과 선도 경영체의 부족, 민간 중심의 협력 체계 구축 미비, 농촌 지역 내 순환형 경제의 미확립, 제품·품목 중심의 한정 된 육성 등을 기존 6차산업화의 한계점으로 지적하고 있 다. 또한, 기존 6차산업화의 지역 내 파급효과가 제한적 이고, 다수의 사업체들이 정부 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 아 자생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책의 지속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지적들이 제기되어 왔다(Chung et al., 2016b).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2016년 중반부터 지 역 자원을 충실하게 공유하면서도 개별 경제활동을 수행 하는 사업체들을 효과적으로 결집시킬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과 집합적 활동을 통한 연계와 협력에 따른 시너지 를 발생·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단위 6차산업화’ 정 책이 강조되었다.

    Kim et al.(2013)은 농촌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역단위의 비즈니스 생태계의 건전화가 이루어져야 함 을 강조하였다. 지역단위 6차산업화는 궁극적으로 지역 단위의 건전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농촌 경제 활성 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정책 지원 역시 이러 한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지역단위 6차산업화를 위한 정책은 6차산업 네 트워크 지원, 농촌융복합산업지구(6차산업화 지구) 사업 등으로 사업 간 단계를 구분하여 추진되고는 있으나, 대 내외 시장 환경이 변화하고, 각각의 지역 여건에 따른 정책 수단의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어 농촌 경 제 활성화를 위한 6차산업화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역의 6차산업 생태계가 현 재 자생적으로 성장·발달할 수 있는 건전한 수준인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지역별로 어떠한 차별화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지 실태를 우선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 다.

    이에 이 논문은 6차산업화를 수행하고 있는 4개 지역 (영동 와인 산업, 서천 소곡주 산업, 순창 장류 산업, 하 동 녹차 산업)을 대상으로 산업 생태계 분석 틀을 이용 하여 지역단위 6차산업화 생태계를 진단하고, 건전한 산 업 생태계 구축과 지속가능한 지역단위 6차산업화 발전 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 논문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2장에서는 농업의 6차 산업화와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고찰하고, 3장에서는 지 역단위 6차산업화 및 산업 생태계와 관련한 이론적 배경 을 살펴본다. 4장에서는 사례지역의 6차산업화 실태 분 석을 위해 수행한 설문조사의 개황을 제시하고, 5장에서 4개 시·군의 6차산업 생태계를 진단한다. 6장에서는 산 업 생태계 발달 단계별 지원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마 지막 7장에서는 이 논문의 결과를 요약·정리한다.

    II. 선행연구 검토

    6차산업화 개념이 도입된 이래 농업의 6차산업화와 관련된 연구들이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6차산업화 개념 도입 초기에는 그 의미와 유형, 특징을 규명하고, 국내외 경영체 중심의 사례 분석을 통해 6차산업화 정책의 발전 전략과 6차산업화의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이루어졌 다. 6차산업과 관련된 생태계 연구는 극히 일부만 이루 어졌다.

    Kim et al.(2011, 2013)와 Kim et al.(2014a, 2014b), Kim et al.(2014)는 6차산업화 개념 정의와 유형들을 제시하 고, 관련 현황 및 정책 추진 실태 등을 조사·분석하여 6 차산업화에 대한 문제점들을 도출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 하였다. Lee(2013)와 Kim(2014)은 일본 농업의 6차산업화 추진 동향과 정책적 특징을 살펴보고 한국 6차산업화 활 성화를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Kim et al.(2013)는 농촌산업과 관련된 법령 상호 간의 연계성 강화 및 통합적 관리를 위한 법제 방안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농촌산업 육성에 필요한 특별법 제 정 방안을 제시하여 ‘농촌융복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Seong et al.(2016)는 6차산업화 실태를 진단하고 농촌 산업 육성과 관련된 정책 및 계획들을 검토하여 지자체 의 기본계획 및 방향, 정책 과제를 제시하는 등 제도적 기반 구축을 강조하였다.

    6차산업화 정책이 본격화된 이후에는 6차산업화와 정 책에 대한 평가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보다 구체적인 개선 및 발전 방안이 제시되었다.

    Park et al.(2014), Hwang et al.(2016)는 6차산업화 경영 체를 대상으로 산업적 결합 유형(1×2차, 1×3차, 1×2×3차) 에 따른 소득 및 수입 결정 요인과 6차산업화에 따른 소 득 증대 효과를 분석하였고, Lee et al.(2017)는 개별 농 가와 지역적 특성이 6차산업화 참여 유형 선택과 경제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6차산업화 추진 방향과 정책적 시사점 등을 제시하였다.

    Seo et al.(2017)는 6차산업화의 각 분야별 성과와 문 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6차산업화 정책 개선 방향 으로 경영체 성장 단계별 체계적 육성 지원, 네트워크 기반의 지역 특화 발전 유도, 농촌관광 서비스 모델의 고도화 및 다각화, 6차산업화에 대한 종합적인 성과 평 가 관리 체계 구축 등을 제시하였다.

    Jang(2015)은 농업의 6차산업화 추진 과정에서 의도적 으로 만들어진 네트워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 이 높다고 보고 지역 자원을 충실하게 공유하면서도 경 제 활동을 수행하는 개별 사업체들을 효과적으로 결집시 킬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 방안이 마련되어야 함을 강조 하였다.

    Lee et al.(2017)는 6차산업화를 통한 농촌 경제 활성 화를 달성하기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민간 스 스로가 새로운 시장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 이 마련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아이디어 창업과 연계된 가치사슬 모형과 학습 플랫폼으로서 농촌사회를 혁신하 기 위한 농촌 리빙랩(Rural Living Lab) 모델을 제시하였 다.

    Chung et al.(2016a)은 농촌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창출과 농가 경영체의 6차산업화 활성화를 위한 지 역단위 6차산업화 발전 모델을 정립하고, 한·중 6차산업 화 정책 및 관련 실태들을 비교·분석하여 지역단위 6차 산업화 정책의 추진 방안을 도출하였다. 특히, Chung et al.(2016a, 2016b)은 6차산업화 정책이 사업의 취지나 목 표 설정 수단 등에 있어 기존 농촌산업 육성 정책들의 구성요소들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으나, 개별 경영체 중 심의 성장 이후에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집합적 활동과 6차산업화 생산 활동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 원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고, 개별 경영체도 중시하지 만 지역단위로 집합적 활동을 촉진시킴으로써 연계·협력 에 따른 시너지를 발생·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단위 6차산업화 정책을 강조하였다.

    국내에서 지역 특화산업과 관련한 연구는 꾸준히 수 행되어왔으나, 최근 산업 생태계적 접근 방식을 활용한 연구들이 일부 이루어졌다(Kim et al., 2013; Kim et al., 2012, 2013; Lee et al., 2013).

    Kim et al.(2013)는 농촌산업 비즈니스 생태계 개념을 규정하고 농촌산업 상생협력 실태를 분석하여 상생적 비 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모델 개발과 상생협력 촉진 을 위한 가이드라인 및 제도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Kim et al.(2012)는 지역 산업 생태계의 개념과 접근 방법을 제시하고, 산업 융합 시대에서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해서 는 특화 산업 중심의 소규모 산업 클러스터 육성 전략에 서 벗어나 지역산업 생태계 관점에서 융합형 광역적 지 역 산업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하였다.

    Kim et al.(2013)는 농수산물 생산에서 식품 제조, 유 통 및 서비스로 연계되는 식품산업 가치사슬 전체를 대 상으로 산업 생태계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식품산업의 지 역 생태계 육성 방향 등을 제시하였다. Lee et al.(2013) 는 생산위탁 혹은 계약생산 중심의 농산물 1차 가공업에 머물러 있는 농어촌기업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서 농어촌 기업 생태계 경쟁력 평가 기준 요소를 도출·제시하였다.

    이 논문은 농업의 6차산업화와 관련하여 개별 경영체 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은 선행연구와 같지만 지역단위 차원에서 해당 산업 전체적 측면을 본다는 차 원에서 대부분의 선행연구들과 차별화되며, 산업 생태계 적 분석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Chung et al.(2016a, 2016b) 등의 연구들과 다른 접근 방식을 보인다.

    III. 이론적 배경

    1. 지역단위 6차산업화의 개념과 차별성

    우리나라의 6차산업화는 개별 경영체 중심의 6차산업 화를 강조한 1기와 지역단위 6차산업화를 강조하는 2기 로 나눌 수 있다. 6차산업의 개념을 도입해 정책화 한 사업들은 과거에도 있었으나, 6차산업화 1기는 ‘6차산업’ 을 정책 용어로써 공식적으로 사용한 박근혜 정부 초기 부터 2016년 중반까지라고 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는 6차산업을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식품·특산품 제조·가공(2차 산업) 및 유 통·판매, 문화·체험·관광 서비스(3차 산업) 등을 연계함으 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으로 규정하고 있다(Kim et al., 2013).

    6차산업화 2기는 지역단위 6차산업화를 강조한 2016 년 중반부터라고 할 수 있다. Chung et al.(2016a, 2016b) 의 연구에 따르면, 지역단위 6차산업화는 “지역의 특화 품목을 중심으로 생산·가공·유통·관광·수출 등에 종사하 는 경영체들이 네트워크 구성, 가치사슬 효율화 등을 통 해 집합적 활동에 기반 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역단위 시스템”이다. 지역단위 6차산업화는 기존의 개 별 경영체 중심의 6차산업화 정책과 주요 주체, 핵심 생 산 활동, 지원 대상, 생산 주체 집적, 공간 범위, 목표 측 면에서 차이가 있다. Figure 1

    우선, 기존 6차산업화는 개별 경영체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지역단위 6차산업화는 개별 경영체와 지원 기관, 지자체 등이 서로 연계하는 것을 중심으로 삼는다. 둘째, 개별 경영체 중심의 6차산업화는 농업·농촌 자원의 융복 합화를 추구하나, 지역단위 6차산업화는 융복합화 활동 과 주체 간 집합적 생산 활동을 포함하는 활동에 중점을 둔다. 셋째, 개별 경영체 중심의 6차산업화에서는 개별 경영체의 생산 활동을 주요 지원 대상으로 하지만, 지역 단위 6차산업화는 개별 경영체와 가치사슬 연계, 지역 농산업 네트워크를 함께 대상으로 삼는다. 넷째, 생산 주 체 집적의 측면에서는 개별 경영체 중심의 6차산업화가 대상이 되지 않는데 반해 지역단위 6차산업화에서는 집 적의 이익을 추구한다. 다섯째, 개별 경영체 중심의 6차 산업화는 공간적 범위를 한정하지 않는 반면 지역단위 6 차산업화는 마을, 읍·면, 시·군 단위로 공간을 한정한다. 마지막으로 개별 경영체 중심 6차산업화는 6차산업화 가 치사슬의 확산에 목표를 두고 있으며, 지역단위 6차산업 화는 가치사슬의 확산과 함께 6차산업 중심의 자생적 생 태계 구축에 두고 있다.

    Chung et al.(2016a, 2016b)은 기존의 6차산업화가 사업 의 취지나 목표 설정 수단의 채택 등에 있어서 지역 혁 신 체계 및 클러스터 관련 논의의 구성 요소들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으나, 사업 운영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점들 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문제점들을 근거로 지역단위 6차산업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첫째, 기존 6차산업화는 자발적 네 트워킹을 지향하지만 실제 네트워크 과정에서 제품별 가 치사슬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공공 부문 주도의 일방 적인 네트워킹이나 실효성 없는 네트워킹이 나타났다고 진단하였다.

    둘째, 다양한 농업·농촌 자원을 기반으로 6차산업 육 성을 위한 유사 사업들이 추진되었으나 개별 품목 육성 중심에 한정된 것을 문제로 지적한다. ‘지역전략식품산 업육성사업’, ‘향토산업육성사업’ 등 유사 정책이 지속적 으로 추진되었으나, 대부분 특정 품목 육성으로 제한되 어 다양한 가치사슬 간 연계를 지원하지 못하고, 농촌의 다원적 가치에 기초하여 상품화가 가능한 보다 다양한 자원을 발굴하려는 노력도 부족하였다.

    셋째, 농가, 경영체 등 개별 주체의 다각화 활동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집합적 활동이 부족했다. 즉 주체 간 연계·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집합적 활동을 통해 다양 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데, 기존의 6차산업화 육성 정책은 개별 경영체의 융복합 행위에 초점을 두고 있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활동을 만들어 내는데 한계가 있 다는 지적이다.

    넷째, 6차산업화 생산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지역 밀착형 추진 체계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각종 사업단, 연구소, 지자체 또한 6차산업화 관련 지원 기능 을 수행하고 있으나, 지역 차원에서 정책을 수립·실행·관 리할 수 있는 추진 체계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역단위 6차산업화 발전을 선도할 수 있 는 선도 경영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타 산업과 달리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지역산업 주체들의 동 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핵심 주체(대기업·중견기업)들 이 부족하기 때문에 개별 경영체 등 민간 중심의 자발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겪고 있다.

    이러한 개별 경영체 중심의 6차산업화 추진에 따른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개별 경영체도 중시하지만 지 역단위로 집합적 활동을 촉진시킴으로써 연계·협력에 따 른 시너지를 공유하고 집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정도 의 거점으로 성장시킬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지역 단위로 협력과 건전한 경쟁의 틀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지역단위 6차산업화 추진이 필요하다.

    2. 산업 생태계와 지역단위 6차산업화

    가. 산업 생태계

    Moore(1993)에 의해 제시된 산업 생태계(business ecosystem)는 개별 기업들이 경쟁 환경에서 성장·번영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중요한 방법들과 기술적 플랫폼을 공 유하는 조직들의 구조와 행동을 의미한다(Moore, 2006; Kim et al., 2013; Lee et al., 2013). 즉 멤버들이 경쟁과 협력을 통해 특정 제품 또는 서비스의 제공에 관여한다 는 것이다. 산업 생태계라는 아이디어는 자연 생태계처 럼 행위주체들이 살아남기 위해 유연하게 적응해야 하 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관계도 만들고, 또 다른 주체에 영향도 준다는 점에서 비롯되었다. 산업 생태계의 범위 는 핵심 기술 플랫폼 주변에서 함께 행하는 행위주체 (actors)들 사이의 긍정적인 합의 관계(공생)의 집합이다. 따라서 조직의 개별 강점에 관계없이, 산업 생태계 속에 있는 모든 행위주체들이 연계되어 있어야 하고, 네트워 크의 성공과 실패들을 모두 공유해야 한다(Kim et al., 2013).

    산업 생태계의 기본 구조는 핵심 산업, 네트워크, 이 해당사자, 정부와 기타 행정조직, 관련 산업, 경쟁기업으 로 구성된다. 핵심 산업은 중심 산업과 직접적으로 연관 이 있는 공급자, 유통 채널, 수요자들로 구성되며, 네트 워크는 핵심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핵심 주체 및 이들과 간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간접 공급자와 간접 수요자로 구성된다. 이해당사자는 기업주, 투자자, 관련 협회 등으로 구성되며, 정부와 기타 행정조직은 중앙정 부, 지방정부 등 핵심 산업과 관련된 정부 조직을 의미 한다. 관련 산업은 핵심 산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산업이며, 마지막으로 경쟁기업은 핵심 산업을 구 성하고 있는 기업과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을 의미한다. 이러한 구조 하에서 산업생태계가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주체 간 연계하고 협력하는 시스템이 잘 작동되어야 한 다. 이 시스템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서비 스와 같은 소프트한 기능이 잘 운영되어야 원활하게 생 태계가 성장할 수 있다.

    나. 지역단위 6차산업화 생태계

    산업 생태계적 측면에서 지역단위 6차산업화 생태계 는 마을단위, 면단위, 시·군단위 등 공간적으로 특정한 지역을 중심으로 농특산물과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생 산, 가공, 유통, 관광 관련 경영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 되고 상호 작용하는 집합체로 규정될 수 있다. 즉, 자연 생태계에서처럼 서로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상 호 협력하거나 경쟁하며 성장하는 6차산업화 참여 주체 들의 집합체이다.

    ‘지역단위 6차산업화 생태계’는 구성원 간 유기적인 결합과 상호 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성 하는 개체들과 구성 요소들을 갖고 있다. 산업 생태계 구조의 구성 요소(정부와 기타 행정조직, 이해당사자, 핵 심 주체, 직접공급자, 중심산업, 유통 채널, 직접수요자, 간접수요자, 보완적인 제품 및 서비스 공급자, 관련 산 업, 지식기반, 경쟁기업, 관련 제도) 측면에서 지역단위 6차산업화 생태계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①정부와 기타 행정은 농림축산식품부, 다른 중앙정부 부처, 광역 도, 시·군이라 할 수 있다. 외부 요인으로써 제도와 정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들이다. ②이해당사 자들은 생산 농가, 농특산물 관련 제조업체, 지자체 연구 소, 농협, 생산자 협의회 등으로 핵심 산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주체들이다. ③핵심 주체는 이해당사자들과 마찬가지로 핵심 산업을 이끌어가는 네트워크 핵심 주체 들로 생산 농가, 관련 제조업체, 지자체 연구소, 중간 지 원조직 등이 될 수 있다. ④직접 공급자들은 핵심 산업 의 직접적인 공급을 담당하는 주체들로 생산 농가와 농 특산물 관련 제조업체들이다. ⑤중심 산업은 지역 특화 산업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은 농특산물을 활용할 수도 있고, 농촌관광과 같은 서비스를 핵심으로 할 수도 있다. ⑥직거래, 온라인 판매, 공공급식, 축제 등의 유통 채널 이다. 핵심 산업에서 생산되는 주 생산품을 소비자와 연 결시켜주는 채널이다. 또한, 간접적으로 활용되는 원료와 서비스가 유통되도록 하는 채널이다. ⑦직접 수요자는 방문자, 온라인 구매자, 홈쇼핑 구매자, 대형유통업체 등 이다. 주 생산품에 대한 직접적인 수요자들로 일반 소비 자들도 있고, 소비자협동조합 조합원처럼 생산에 영향을 끼치면서 재생산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소비들도 많다. ⑧간접 공급자는 연관 산업의 업체들로 주 생산품에 간 접적으로 관련된 업체들이며, 전·후방 연관 산업들이 이 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⑨간접 수요자는 외식업계, 유통업계 등이다. 주 생산품이 주된 품목으로 직접 소비 하는 것이 아니라 부수적인 품목으로 소비한다. ⑩보완 적인 제품·서비스 공급자는 연관 축제 및 업체들이다. 간접적인 행사나 축제 등을 통해 생산품들이 유통되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⑪관련 산업은 지역 특화산업과 관련된 산업이라 할 수 있다. 주 생산품과 관련된 직‧간 접적으로 연결되는 산업이다. ⑫지식기반은 지역 대학, 지역 연구소, 민간 컨설팅 업체 등이다. 지역단위 6차산 업화 생태계가 건전하게 성장하고 유지될 수 있도록 지 탱해주는 혁신 주체들이다. ⑬경쟁 기업은 타 지역의 동 종 업계의 업체들이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핵심 산업의 건전한 성장을 이끈다고 할 수 있다. 동종 산업의 전체 시장 규모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간접적 협조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⑭마지막으로 외부 요인인 관련 제 도이다. 이것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농촌의 핵심 산 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법률과 조례들이다.

    3. 분석 방법

    이 논문은 지역단위 6차산업화 생태계의 건전성을 파 악을 위해 생산성, 강건성, 혁신성의 개념을 활용하였다. Iansiti and Levien(2004)와 Iansiti and Richards(2006)은 산 업 생태계의 건전성(health)을 평가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산성(productivity), 강건성(robustness), 틈새의 창조(niche creation) 또는 혁신성(innovation)을 제안했다(Zhang and Liang, 2011; Kim et al., 2012; Joun and Kim, 2017).

    생산성은 유용한 제품·서비스의 효과적인 생산 역량을 의미하며, 매출, 영업 이익 등의 생산 지표로 측정이 가 능하다. 강건성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응한 산업 구조 의 적응력을 의미한다. 개별 주체들의 적응력뿐만 아니 라 산업 단위의 생존력이 강조되며, 이는 주체 간 상호 작용에 기반 한 공동자산, 공동위기 대응, 정보 교류 등 회복력(resilience)과 관련한 지표를 통해 측정 가능하다. 혁신성은 시장성을 갖춘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창출하는 역량을 의미하며, 산업의 창조성은 주체 간 상호 작용을 통해 형성되는 산업단위의 혁신 역량을 통해 측정할 수 있다.

    이 논문은 6차산업화에 참여하고 있는 생산농가와 기 업이 해당 6차산업 생태계의 생산성, 강건성, 혁신성을 평가한 자료를 활용하였다. 또한, 지자체 통계자료 등 객 관적인 자료를 활용하여 산업 생태계의 생산성과 강건성 에 대한 주관적 평가를 보완하였다.

    ‘산업 생태계 생산성’의 경우 노동생산성을 의미하는 종업원 당 매출액과 업체 당 매출액 규모로도 파악할 수 있다. ‘생태계의 강건성’은 해당산업의 시장점유율을 활 용할 수도 있다(Joun and Kim, 2017). 시장점유율은 국내 전체 시장에서 해당 지역의 특화산업이 어느 정도의 위 치에 있는지를 의미하며, 시장점유율이 높을수록 생태계 강건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점유율이 시기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면 생태계 강건성이 더욱 강화되어 해당 산업에서 리더로서의 지위가 공고히 되어간다고 볼 수 있다.

    IV. 조사 개요 및 방법

    이 논문은 지역단위를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 분석 틀 을 활용하여 지역단위 6차산업화 사례 조사·분석을 수행 하였다. 지역단위 6차산업화를 비롯하여 지역 특화 품목 육성을 위한 정책 및 사업들이 기초자치단체를 공간 범 위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례조사의 공간적 범위는 시·군 으로 설정하였다. 대상 시·군은 6차산업화를 수행하고 있는 시·군들 가운데 6차산업화 지구사업에 초기부터 참 여한 충북 영동(와인), 충남 서천(소곡주), 전북 순창(장 류), 경남 하동(녹차) 4곳1)이다.

    사례지역의 6차산업화 생산 활동에 참여하는 150개 농가와 153개 제조·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 시하였다. 설문조사는 2017년 6월 14일부터 7월 5일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조사자가 농가 및 6차산업 업체를 직접 방문하는 개별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하였다.2) 주 요 조사 내용은 해당 지역의 6차산업 관련 생태계 건전 성에 대한 인식 수준이며, 리커트(Likert) 5점 척도를 활 용하였다. Table 1

    조사 결과는 전문가, 농업인, 기업인, 지자체 공무원들 이 참석한 정책 세미나와 사례지역(영동, 서천, 순창, 하 동)별로 개최한 지역 세미나를 통해 신뢰성을 점검하였 다. 또한 전문가, 경영체, 지원 기관에 대한 추가 면담조 사를 통해 지역의 6차산업 가치사슬 및 생태계 특성에 대해 파악하였다.Table 2

    V. 분석결과

    1. 사례지역 현황과 생태계 구조

    사례지역은 모두 ‘6차산업화 지구’로 선정되어 관련 정책 및 지원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6차산업화 지구 사업 이전부터 지역 특화품목 육성 및 다각화 활동을 위 한 정책적 지원이 이루어졌던 지역들이다. 사례지역의 핵심 산업은 영동은 와인 산업, 서천은 소곡주 산업, 순 창은 장류 산업, 하동은 녹차 산업이다.

    2016년 기준 충북 영동군의 와인 제조업체는 40개가 집적하고 있으며, 종사자 수는 115명 수준이다. 연간 와 인 매출액은 47억 원이며 최근 3년 간 와인 매출액은 지 속적으로 상승하였다.

    충남 서천군은 51개의 소곡주 제조업체가 입지하고 있으며, 종사자 수는 230명 정도이다. 연간 소곡주 매출 액은 약 57억 원이며 영동군과 마찬가지로 최근 매출액 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관련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전북 순창군은 일찍이 장류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지 역 특화산업을 육성한 지역으로 86개의 장류 제조업체가 있으며, 종사자 수는 845명 정도이다. 매출액은 3,832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였으나, 최근 지역에 입지한 장류 제조업체 수와 매출액은 모두 정체를 보이고 있다.

    경남 하동군은 녹차 재배 및 가공을 중심으로 6차산 업화를 추진해오고 있으며, 170개의 업체가 녹차를 생산 하고 있고, 종사자는 381명 수준이다. 하동 녹차산업의 매출액은 326억 원 정도이며, 하동의 녹차 산업 매출액 은 꾸준히 상승해오다 최근 정체를 보이고 있다.

    정책 및 지역 세미나를 통해 조사된 사례지역별 6차 산업화 생태계 구조를 살펴보았다(Table 3). 지역별로 핵 심산업을 이끌고 있는 핵심주체들의 경우, 영동 와인산 업은 농가 와이너리, 와인 연구회, 와인 연구소, 유원대 학교이다. 서천 소곡주산업은 소곡주 제조업체, 한산소곡 주협회, 찹쌀 농가로 나타났다. 순창 장류산업은 콩 농 가, 고추 농가, 장류 제조업체, 장류사업소이다. 하동의 녹차산업은 녹차 생산농가, 녹차 제조업체, 하동녹차연구 소이다. 특이점은 서천만이 연구소와 같은 주체가 없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와인연구소, 장류사업소, 녹차연구소 와 같은 지역역량 강화 시 필요한 중추조직들이 있었다.

    혁신 역량을 견인하는 지식 기반으로는 영동의 경우 유원대학교와 와인연구소가 중심이며, 서천은 건양대학 교와 목원대학교이다. 순창은 전북대, 원광대, 우석대, 농 촌진흥청, 한국식품연구원,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으로 조 사되었다. 하동은 하동녹차연구소, 성신여대, 부산여대, 인도 북뱅갈대학이다. 대부분의 사례지역이 해당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지식 기반을 중심으로 지역 외의 조직과 연계하는 형태이나, 서천의 경우 지역 내 지식기반이 매 우 취약하여 외부의 조직과 연계하고 있다. 순창과 하동 은 지역 내 지식 기반을 포함한 국내외 지식 조직과 광 범위한 연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제도의 경우 중앙정부의 법률과 해당 지자체의 조례들로 알 수 있다. 특히 해당 산업에 대한 지역의 제 도적 관심과 지역 내 위치를 알 수 있는 것이 지자체 조 례다. 이 조례들이 있는 곳은 서천, 순창, 하동으로 나타 났다.

    마지막으로 지역단위 6차산업화 생태계의 시장공략 전략과 특성을 나타내는 것이 시장특성인데, 영동과 서 천은 각각 포도와인과 소곡주 단일 품목에 집중하면서 국내 시장을 핵심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반면 시장 의 침체로 인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하동과 순창은 각각 녹차와 장류를 핵심산업으로 하면서 주력제품과 연 계되는 관련 제품들을 다양화함으로써 다각화를 시도하 고 있으며,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 중요 성을 두고 있었다.

    2. 응답자 특성

    6차산업화 관련 생산농가의 경우 영동, 순창, 하동에 서 각각 50농가가 조사에 참여하였다. 응답농가 수는 해 당 지역에서 동일 품목을 생산하는 전체 농가 중에서 각 각 1.6%, 3.5%, 2.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업의 경우 영동 36개소, 서천 14개소, 순창 53개소, 하동 50개소가 참여하였으며, 이들은 지역 내 동종 업체 들 중에서 각각 87.8%, 29.2%, 61.6%, 29.4%의 비중을 차지하여 비교적 많은 수의 기업이 조사에 참여한 것으 로 나타났다(Figure 2). 서천군의 경우 소곡주 산업에 참 여하고 있는 업체들이 대부분 원료를 자체적으로 생산하 고 있었고, 원료만 생산·제공하는 농가는 거의 없었다.

    응답자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농가들의 영농경력은 10 년 미만이 14.0%, 10~20년이 21.3%, 20~30년이 15.7%이 고, 48.0%가 30년 이상 영농을 수행해왔으며, 상당수 (70.7%)가 전업농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생산농가 중에서 가공시설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농가는 14.0%에 불과해 관련 농가 대부분이 기업에 원료를 조달하는 형 태로 6차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경우 1990년대 이전에 창업한 업체가 36.8% 이며, 2000년대 27.0%, 2010년대 이후 36.2%로 나타나 6 차산업화 개념이 도입되기 전부터 운영해오던 업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례지역별로 순창은 1990년대 이전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64.2%), 하동은 2000년대 의 비중이 높았다(54.0%). 반면, 영동과 서천은 2010년 이후의 창업 비중이 각각 75.0%, 92.9%로 나타나 두 지 역의 경우 6차산업화 정책이 활발하게 추진되던 시점에 기업들의 창업도 활발해졌다. 6차산업화 기업 설립 형태 는 개인사업자가 75.2%, 주식회사나 영농조합 등의 법인 사업자가 24.2%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이 소상공인 (85.6%)으로 조사되었다.

    3. 지역단위 6차산업 생태계 건강성 분석

    산업 생태계의 건강성은 생산성·수익성, 강건성, 혁신 성으로 나누어 살펴 볼 수 있다(Kim et al., 2012). 6차산 업화 생태계의 강건성은 시장지배력, 생태계 내 기업(혹 은 생산자)들의 생존율, 상호의존성, 협력성으로 진단할 수 있다. 지역단위 6차산업화 생태계의 혁신성은 개별 기업 혹은 생산농가의 새로운 제품의 개발을 통해 새로 운 가치를 창출해나가는 능력으로 평가할 수 있고, 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신규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진입하는 창업의 활성화 정도로 평가할 수 있다(Kim et al., 2012).

    가. 생산성·수익성

    객관적 지표로 나타낼 수 있는 생산성은 노동생산성 인 ‘종업원 당 매출액’과 기업생산성인 ‘업체 당 매출액’ 규모로 알 수 있다(Joun and Kim, 2017). 수익성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는 농가나 기업의 영업이익률 등을 활용할 수 있으나 자료를 취득하기 어려워 이 논문에서는 수익 성에 관해서는 주관적 평가 결과만으로 분석하였다.

    1) 객관적 지표로 본 생산성

    객관적인 지표로 생산성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순창 군 장류 산업이 생산성이 가장 높았다. 하동군 녹차 산 업, 영동군 포도와인, 서천군 소곡주 산업의 순으로 생산 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우선 순창 장류 산업의 경우 노동생산성을 나타내는 종업원 당 매출액은 2010년 4억 4,260만 원이던 것이 2016년 4억 5,350만 원으로 증가하였다. 업체 당 매출액 규모를 통해 알 수 있는 기업체의 생산성의 경우 2010 년에 40억 5,100만 원이던 것이 2016년에는 44억 5,600 만 원으로 생산성이 증가하였다.

    서천 소곡주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제조허가를 받 아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2012년부터 지표를 활 용한다. 노동생산성인 서천 소곡주 산업의 종업원 당 매 출액은 2012년 2,100만 원이던 것이 2016년 2,500만 원 으로 소폭 증가하였다. 업체 당 매출액 규모의 경우 2010년에 1억 100만 원이던 것이 2016년에는 1억 1,300 만 원으로 생산성이 약간 증가하였다.

    하동 녹차의 종업원 당 매출액은 2010년 8,100만 원이 던 것이 2016년 8,600만 원으로 소폭 증가하였으며, 업 체 당 매출액 규모는 2010년에 1억 7,600만 원이던 것이 2016년에는 1억 9,200만 원으로 소폭 증가하였다.

    영동 포도와인은 서천 소곡주와 마찬가지로 2012년부 터 본격적으로 제조 허가를 받아 생산하기 시작하여 2012년부터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데 이터의 한계로 인해 2014년에서부터 2016년까지의 지표 를 활용하였다. 영동 포도와인 산업의 종업원 당 매출액 은 2014년 3,700만 원이던 것이 2016년 4,100만 원으로 소폭 증가하였다. 업체 당 매출액 규모의 경우 2014년에 9,500만 원이던 것이 2016년에는 1억 1,800만 원으로 생 산성이 증가하였다.

    2) 주관적 평가로 본 생산성‧수익성

    먼저 지역단위 6차산업화 생태계의 구성원들이 평가 하는 특화농산물의 생산성에 대한 주관적 평가를 살펴본 결과, 현재 수준과 향후 5년 후의 전망에서 가장 희망적 으로 보고 있는 곳이 농가는 영동군, 기업은 순창군인 것으로 나타났다(Figure 3). 타 지역과 비교되는 생산성 에 있어서는 농가는 영동군, 기업은 서천군이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특히, 영동군의 농가와 기업들은 현재, 향 후 5년 후, 타 지역 대비 수준에서 모두 3.7점 이상으로 해당지역의 생산성을 비교적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 순창의 농가는 현재의 생산성을 3.42점, 향후 5년 성 장성을 3.34점, 타 지역 대비 수준을 2.80점으로 평가하 였고, 기업은 현재 3.81점, 향후 5년 뒤가 3.72점, 타 지 역 대비 수준이 3.21점으로 평가하였다. 하동 녹차 산업 생산성의 경우 농가는 현재 수준이 2.46점, 향후 5년의 전망을 3.18점, 타 지역 대비 수준이 3.18점으로 나타나 현재 수준에 대해서는 비관적이나 향후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서천의 소곡주 산업에서 기업은 현 수준 3.43점, 향후 5년 성장성이 3.36점, 타 지역 대비 수준이 3.43점으로 현재와 미래, 타 지역과의 경쟁에 대해서 대 체로 보통 이상의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Figure 4

    특화농산물의 수익성에서 대부분의 지역이 현재 수준 에 대해 보통 이상의 평가를 하고 있으며, 향후에 비교 적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의 수익성에 대해서 영동군의 농가가 가장 높게 평가하 고 있고, 하동군의 농가들이 현재의 수익성을 가장 낮게 평가하였다.

    기업들의 경우는 네 지역이 거의 비슷한 보통 수준의 평가를 하고 있다. 향후 5년 후의 수익성 전망에 있어서 네 지역 모두 농가나 기업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그 중 영동군의 농가와 하동군의 기업들이 향후 수익성에 대해 가장 희망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타 지역 과 비교되는 수익성 수준에 관해서는 농가와 기업 모두 영동군이 가장 좋은 평가를 했고, 순창군이 가장 낮았다.

    나. 강건성

    생태계 강건성은 생태계 내부 또는 외부의 예측 불가 능한 충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의 여부와 환경이 변 화할 때 다양한 곳에서 경쟁우위를 뽑아내고 환경에 맞 게 변형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Kim. et al., 2012). 생태계의 강건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지표를 활 용한 평가와 구성원들의 주관적 판단에 의한 평가로 구 분할 수 있다.

    1) 객관적 지표로 본 생태계 강건성

    객관적 지표로는 시장점유율을 활용할 수 있다(Joun and Kim, 2017). 시장점유율은 국내 전체 시장에서 해당 지역의 특화산업이 어느 정도의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그 변화는 어떠하였느냐를 설명해 준다. 시장점유율이 높을수록 생태계 강건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점유율이 시기적으로 계속 증가했다면 생태계 강건성이 더욱 강화되어 리더로서의 지위가 공고히 되어가고 있다 고 할 수 있다.

    시장점유율을 통해 본 지역단위 6차산업화 생태계의 강건성을 살펴보았을 때, 순창군 장류산업과 하동군 녹 차산업은 장류시장과 녹차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30%이 상을 차지하고 있어 절대적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 나 2010년에 비해 2015년에 점유율이 소폭 하락하여 리 더 지위의 약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순 창군 장류산업의 시장점유율은 2010년 35.1%이던 것이 2015년 33.7%으로 감소하였으며, 하동 녹차산업의 경우 도 시장점유율이 2010년 38.9%이던 것이 2015년 36.6% 로 낮아졌다.

    반면에 서천 소곡주산업과 영동 포도와인산업의 점유 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과거에 비해 점유율이 상승하는 추세에 있다. 따라서 시장 내 입지가 작지만 의미 있는 공고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서천 소곡주산 업이 지역특산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7.0%에서 2015년 15.1%로 두 배 정도 상승하였다. 그리 고 영동 포도와인산업의 경우 지역특산주 시장에서 차지 하는 비중이 2014년 11.4%이던 것이 2015년 15.0%로 상 승하였다.

    2) 주관적 평가로 본 생태계 강건성

    해당 지역의 특화품목에 대한 시장지배력 평가 결과, 순창군은 농가와 기업 모두 현재 시장지배력을 높게 평 가하고 있으나, 향후 특화품목의 시장지배력이 현재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하동군은 농가와 기업 모두 현재 수준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고 있으나, 향 후에는 특화품목의 시장지배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동군은 농가와 기업 모두 현재의 시장지배력을 높게 평가하였으며, 현 수준이 향후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서천군의 기업 역시 현재 수 준과 향후 5년 전망 모두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역 생산자의 시장지배력에 대한 인식에서는 순창의 농가는 현재수준이 3.10점, 향후 5년 전망이 3.14점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기업은 현재 3.38점에서 향 후 2.98점으로 생산자들의 시장지배력이 하락 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하동의 경우 농가와 기업은 생산자 시장지 배력이 현재보다 향후에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였으나, 농가는 현재 2.44점에서 향후 5년 3.14점으로 기대가 큰 반면, 기업은 현재 3.38점, 향후 5년은 3.48점으로 농가 들보다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서천군의 기업은 생산자 의 시장지배력이 현재 높은 수준이며, 향후 5년에도 이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각 지역의 6차산업화 생태계 생존율, 상호의존성, 협 력성에 대해 살펴본 결과, 순창군, 영동군은 생존율, 상 호의존성, 협력성이 3점 내외로 비슷하게 나타난 반면, 하동군 제조업체의 기업은 생존율이 2.86점, 상호의존성 이 2.86점, 협력성이 3.08점으로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 로 낮게 나타났다. 기업의 생존율에 있어서도 하동군의 기업들이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동군과 서천군의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존율을 보이는 것 으로 나타났다.

    다. 혁신성

    산업 생태계의 혁신성 평가를 위해 타 지역 대비 새 로운 생산 활동 활성화 정도에 대해 살펴본 결과, 영동 군과 서천군의 혁신 활동 활성화에 대한 주체들의 인식 수준이 높게 나타났으며, 하동군과 순창군의 경우 상대 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해당 지역에서 새로운 생산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는지에 대해 영동의 생산농가와 기업들은 각각 3.54점, 3.25점, 서천의 기업은 3.43점으로 높게 평가한 반면, 순 창 농가와 기업의 점수는 각각 2.88점, 3.09점으로 나타 났다. 하동의 경우 네 지역 가운데 가장 낮은 2.58점(농 가)과 2.70점(기업)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기업 창업 활동이 활발한지에 대해 영동 3.22 점, 서천 3.57점, 순창 2.96점, 하동 2.24점으로 나타났고, 생산농가의 새로운 농업 기술 적용 여부에 대해서도 영 동 3.52점, 순창 2.80점, 하동 2.68점으로 조사되어 새로 운 생산 활동에 대한 평가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새로운 생산 활동의 비활성화 이유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익성 감소’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하동군 농가의 경우 ‘판로 확보 어려움’이 91.3%로 대다 수를 차지하였다. 이는 결국 수익성을 확보하고 판로를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역 내 주체들이 이익을 창출, 공유할 수 있을 때 혁신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라. 종합 평가

    지역단위 6차산업화 사례인 영동 포도와인, 서천 소곡 주, 순창 장류, 하동 녹차 산업에 대한 분석 결과, 산업 의 발달 정도에 따라 생태계 건강성이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나 6차산업화를 추진하는 지역에 따라 차별화된 정 책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사례지역별로 산업 발달 단계를 구분할 경우 영동 포도와인과 서천 소곡주 산업 은 ‘시작단계’로 볼 수 있다. 이 두 지역은 객관적인 통 계 구축이 미흡하고, 지역단위 활동을 시작한 시기도 그 리 길지 않다. 구성원들의 의지는 강하나 지자체연구소 와 같은 혁신주체 확립이 미흡하다.

    현재 시장점유율은 높으나 매출액 규모가 작은 하동 녹차 산업은 ‘성장단계’로 볼 수 있다. 하동녹차연구소를 중심으로 혁신주체가 확실하고, 지역단위 활동도 오래전 부터 실시해왔다. 시장점유율이 높고, 매출액 규모가 큰 순창 장류 산업은 객관적 통계가 꾸준히 구축되어 왔고, 순창장류사업소를 중심으로 혁신주체가 형성되어 있으 며, 지역단위 네트워크 활동이 오래전부터 시작하였고,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하여왔기 때문에 ‘성숙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3)

    산업발달이 성숙단계인 순창 장류 산업은 장류를 주 력산업으로 하면서 관련 품목으로 다품목 분화 과정을 겪고 있으며, 구성원들이 순창 장류 산업에 대해 향후 전망을 약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또한, 협력성과 혁신 성도 낮아 생태계 건강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 다.

    산업 발달 정도가 성장단계인 하동 녹차 산업은 녹차 라는 주류 품목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녹차 시장의 침체로 인해 녹차와 관련된 연관 품목으로 분화 하는 과정에 있다. 녹차 산업을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들 은 현재 하동 녹차 산업의 수준에 대해 비관적이지만 향 후 전망에 대해서는 약간 낙관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협력성과 혁신성이 매우 낮아 하동 녹차 산업 생 태계 건강성은 보통 이하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발달 수준이 시작단계인 서천 소곡주 산업은 소 곡주라는 단일 품목에 집중하는 단계에 있다. 서천 소곡 주 산업의 구성원들은 소곡주 산업에 대한 향후 전망에 대해 약간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협력하고자 하는 협 력성과 새로운 활동을 통해 혁신하고자 하는 혁신성이 비교적 높아 생태계 건강성은 보통 이상의 수준인 것으 로 나타났다. 그러나 생산량, 생산액 등에 대한 통계가 완비되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산업발달 정도가 시작단계인 영동 포도와인 산업은 포도와인이라는 단일 품목에 집중하는 단계로 산업의 핵 심 구성원들은 향후 영동 포도와인 산업에 대한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협력성과 혁신성이 높아 영동 와 인 산업 생태계 건강성은 매우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분 석되었다. 그러나 서천과 마찬가지로 매출액, 고용인원 등 기초적인 통계 관리가 미흡하고, 영동군의 행정지원 체계의 효율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VI. 건전한 생태계를 지향하는 지역단위 6차산업화 방안

    지역단위 6차산업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당 지역 산 업 생태계의 발달 단계가 어느 정도인지 먼저 파악된 후 정책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역 산업 생태계의 발달 수준이 ‘시작단계’, ‘성장단계’, ‘성숙단계’에 있는 지역단 위 6차산업은 각각 다른 상황과 고민에 처해 있으며, 이 는 사례지역의 산업 생태계 건강성 분석에서도 잘 나타 났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6차산업화 정책은 산업 발달 단계별로 차별화되지 못하고 동일한 정책 옵션들이 지원 되어 정책 지원 효과가 극대화되지 못한 면이 있다.

    따라서 효과적인 정책 지원을 위해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하는 특화산업 생태계 발달 단계별로 특징을 규명하 고 이에 대한 맞춤형 정책 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사례지역 분석을 통해 6차산업 생태계의 발달 단계(시 작, 성장, 성숙)를 다음과 같이 특징화할 수 있다. Table 5

    우선 산업 생태계 발달 정도가 ‘시작단계’에 있는 지 역은 해당 산업이 발달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지역 을 리드할 수 있는 대표기업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상태이다. 지역단위 6차산업화 생태계 관점에서 보면 시 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무엇인가 추진하려 는 의지들이 충만해 있기 때문에 구성원 간 소통이 활발 하게 이루지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할 혁신기반의 중심 축이 부족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해당 산업의 규모 자 체는 크지 않지만 해당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큰 편이 어서 특화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난다. 그러나 시장 규모 가 크지 않아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지역시장과도 밀착관 계가 크지 않는 경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러 한 시작단계에서는 산업기반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기초적 인 혁신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논문에서 분석한 사례지역에서는 서천 소곡주와 영동 포도와인이 이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Table 6

    ‘성장단계’에 있는 지역은 해당 산업이 발달 초기단계 를 지나 성장단계에 접어 든 경우이며, 비교적 큰 규모 의 선도 기업이 있다. 생태계적 관점에서는 소통이 활발 하게 이루지고 있는 단계지만 이로 인한 갈등도 조금씩 발생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 접어든 곳은 혁신을 이끌 혁신기반의 중심축이 형성되어 있는 경우다. 혁신 중심 축을 중심으로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면서 시작단계를 지난 탈력으로 활기가 넘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해 당 산업 자체의 규모는 시작단계의 규모보다는 크나 전 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은 경우다. 해당 산업에서 해당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큰 편이어 서 특화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난다.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지역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고, 지역 외 국내시장으로 도약하는 단계이다. 따라서 이러한 성장단 계에서는 시작단계에서 보다 높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 다. 산업기반이 지역 외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보다 단단한 연구체계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국내시장을 공략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필요하다. 이 논문에서 분석 한 사례지역에서는 하동 녹차가 이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성숙단계에 있는 지역은 해당 산업이 발달 초기단계 와 성장단계를 지나 성숙단계에 접어 든 경우다. 큰 규 모의 리드하는 기업이 있고, 리드 기업과 후발 기업 간 의 갈등도 심화되는 단계이다. 생태계적 관점에서는 소 통이 분화하면서 전체적인 소통의 유연성은 저하되는 시 기이다. 따라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소통(연계) 형태가 필요한 단계이다. 이 단계에 접어든 곳은 혁신을 이끌 혁신 중심축이 꽤 많은 시간동안 혁신 활동의 중심을 담 당해 왔다. 혁신 중심축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 던 소통은 다른 형태의 리더십과 새로운 시장에 대한 요 구가 증가하면서 소통의 분화와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시 기라고 할 수 있다. 해당 산업 자체의 규모가 전체 산업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며, 산업에서 해당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도 매우 큰 편이다. 시장 규모도 매우 크 게 성장하여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해외수출을 통한 활로가 필요한 단계이다. 따라서 이러한 성숙단계 에서는 산업기반이 해외로까지 확대되어야하기 때문에 훨씬 다른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게 된다. 이 논문에서 분석한 사례지역에서는 순창 장류가 이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지역단위 6차산업 생태계 발달 단계별 특징을 적용하 여 혁신기반 구축, 연구 개발, 판로 지원 측면4)에서 6차 산업화 지원 정책 방향은 다음과 같이 구체화, 차별화할 수 있다(Table 7). 우선 혁신기반 구축과 관련하여 해당 산업과 6차산업화 생태계가 발전 초기단계인 시작단계 지역은 투명하고 객관적인 통계 구축, 네트워크 핵심 주 체 형성, 가치사슬 단계별 프로세스 기반 구축,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성장단계에 있는 지역은 네트워크 핵심 주체의 혁신 네트워크 활동 (내·외부와 연계), 선도 기업 발굴을 통한 시장 확대, 원 활한 가치사슬 단계별 프로세스 작동, 단계별 교육프로 그램을 통한 인재양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성 숙단계의 경우에는 선도 기업과 후발 기업 간의 연계 협 력 시스템, 네트워크 핵심 주체의 국내 혁신 리더 역할, 기존 가치사슬 단계별 프로세스 공고화와 새로운 가치사 슬 개발,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가 우선시 될 필요가 있다.

    연구 개발 분야에서는 시작단계의 지역의 경우 시작 단계에 필요한 최소한의 연구 인력과 연구 기자재 지원, 원료 품질 향상 기술개발, 시제품 개발 지원이 필요하다. 성장단계 지역의 연구개발 지원은 지역단위 연구소와 고 급 연구 인력 확보,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 기자재, 품질 관리와 R&D 시스템 구축, 국내시장 개척을 위한 제품 개발을 중심으로 지원이 되어야 한다. 성숙단계에 서는 미래 시장 개척에 필요한 첨단 시설 투자, 미래 신 제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 기자재, 새로운 인력의 확보와 유지, 미래 신시장 개척을 위한 신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판로 지원 분야에서는 발달 단계가 초기인 곳의 판매 전략은 지역시장 우선적으로 공략해야 하며, 이를 위해 서는 로컬판매시스템 구축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지 역 내 시장이 작은 규모라 하더라도 건실한 판매 시스템 이 구축되면 지역 외로의 시장 확대 시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 내 학교 급식, 공공 급식, 호텔, 음식점, 각종 매장 등과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시작단계의 판로 지원은 지 역시장을 공략하는 로컬판매시스템 구축에 우선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성장단계의 경우에는 로컬판매시스 템 공고화와 차별화된 국내시장 개척을 목표로 둘 수 있 다. 시작단계에서 형성된 로컬판매시스템을 보다 공고히 하는 시도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기존의 로컬판매시스 템을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찾아 효율화하는 과정에 대 한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차별화된 국내시장을 공략하 기 위해 신제품의 홍보 마케팅 지원으로 국내시장 개척 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성숙 단계의 판로 지원 목표는 로컬판매시스템과 차별화된 국 내시장의 유지, 해외시장 개척, 브랜드와 마케팅 지원이 될 것이다. 로컬판매시스템과 차별화된 국내시장을 유지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판매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살 펴보고 기존 시장 유지를 위한 생산 시스템과 마케팅 활 동에 대한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해외시장 개척의 경우 국내시장과는 다른 환경 조건을 갖기 때문에 해외시장에 대한 법규, 소비자 특징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브랜드와 마케팅 지원 역 시 주로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기존 제품과 차별화되고 현지에 적합한 제품에 대 한 홍보 및 마케팅, 혁신 활동이 중요할 것이다.

    VII. 요약 및 결론

    이 논문은 지속가능한 지역단위 6차산업화 활성화를 위해 현행 지역단위 6차산업화 실태를 진단하고 지속가 능한 6차산업화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방향을 제시하고 자 하였다. 이를 위해 산업 생태계적 접근 방법을 활용 하여 사례지역의 6차산업 생태계의 특징과 건전성을 분 석하여 지원 정책이 추구해야할 시사점을 모색하였다.

    지역단위 6차산업화 생태계 분석결과, 서천군, 영동군 과 같이 산업 집적의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고, 시장 비 중을 확대해 나가는 지역의 경우 지역 내 주체 간 협력 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지역의 6차산업 구조에 대해 주 체들이 긍정적인 평가와 전망이 이루어졌다.

    반면, 하동군과 순창군과 같이 주력 제품의 시장이 정 체되고, 지역 시장에서의 비중을 더 이상 확대하기 어려 운 지역에서는 지역단위 6차산업화의 역량과 전망에 대 해 부정적인 평가가 이루어졌다. 또한, 혁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대한 기대는 성장 지역에 비 해 상대적으로 높지 않으나, 협력관계가 발달한 순창군 이 하동군에 비해서는 6차산업 생태계의 건전성이 높게 나타났다.

    사례지역의 6차산업 생태계 성장 정도와 특징들이 달 라 지역마다 각기 다른 여건을 고려한 차별화된 지원과 정책 설정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산업의 시작단계 와 성장단계의 지역에 대해서는 자발적 혹은 정책의 지 원을 통해 형성되는 농가, 기업의 협의체를 중심으로 집 합적 활동이 확산되고, 많은 주체들이 지역 내 집합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시장이 정체되거나 성숙단계에 접어든 지역에 대해서는 사업의 다각화 등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동시 에 지역 주체들의 지속적인 집합적 활동을 추동할 수 있 는 지원 사업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역단위 6차산업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이 산업 생태계의 발달 단계가 어느 정도인지를 우선적 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발전 단계를 시작단계, 성장 단계, 성숙단계로 구분하여 차별화된 지원이 이루어지고, 각 단계별로 필요로 되는 사항들이 충족되었을 때 다음 단계로 상승할 수 있게 제도화할 필요도 있다. 만약 단 계별로 차별화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정책이 의도적 이고, 일괄적으로 이루어진다면 6차산업화 정책의 효과 와 지속성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이 논문은 지역단위의 건전한 6차산업 생태계를 구축 하고 지속가능한 6차산업화 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 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러한 시도가 6차산업화를 수행하고 있는 다른 시·군까지 확대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다만, 이 논문은 6차산업화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파악함에 있어 주로 생산농가와 기업의 조사 자료를 활 용하고 있는 한계가 있어, 이 논문을 바탕으로 향후 지 역 순환 경제 정착을 통한 지역단위 6차산업화 촉진을 위해 건전한 생태계와 가치사슬에 따른 지역 내외의 현 금 흐름에 대한 상세한 파악과 분석이 요구된다. 또한 정책적, 행정적 지원에 대한 방안들뿐만 아니라 지역단 위 6차산업화 활성화를 위한 참여주체들(농업인, 법인 등)의 역할에 대한 후속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 논문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보고서 ‘지역단위 6차산업화 활성화 방안’의 일부 내용을 요약·정리 하였다.

    This study compiled some contents of the report on ‘Ways to Promote the Regional 6th Industrialization’ of the Korea Rural Economic Institute.

    Figure

    KSRP-24-1_F1.gif

    Structure of business ecosystem

    KSRP-24-1_F2.gif

    Proportion of respondents in local industries

    KSRP-24-1_F3.gif

    Evaluation of productivity and profitability of locally specialized products

    KSRP-24-1_F4.gif

    Evaluation of market power of products and producers

    Table

    Difference between 6th industrialization of individual enterprises and regional 6th industrialization

    Source: Chung et al.(2016a).

    Key elements and supporting elements of the regional 6th industrialization

    Structure of the regional 6th industrialization ecosystem in the case areas

    Sales of locally specialized products in the case areas

    Reasons why new production activities are not active

    Characteristics of the regional 6th industrialization ecosystem in the case area

    Direction of support policy by stage of de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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