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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8857(Print)
ISSN : 2288-9493(Online)
Journal of Korean Society of Rural Planning Vol.19 No.4 pp.237-248
DOI : https://doi.org/10.7851/ksrp.2013.19.4.237

도시민과 귀촌인의 삶의 만족도

홍성권, 김재현, 김종진, 장주연*, 태유리*
건국대학교 녹지환경계획학과, *건국대학교 대학원 환경과학 전공

Life Satisfaction of City Dwellers and Migrators to the Rural Areas

Jae-Hyun Kim, Hong Sung-Kwon, Kim Jong-Jin, Chang Chu-Youn* , Tae, Yoo-Lee*
Department of Environmental Design, Konkuk University
* Department of Environmental Science, Graduate School, Konkuk University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city dwellers’ migration to the rural areas on the increase oftheir life satisfaction and its influencing variables. Using a quota sampling, 500 city dwellers across the country and 180 migrators tothe Goesan Gun in the Chungcheongbuk-do were selected. The results showed that (a) most city dwellers want to move to the ruralareas for their relaxation and rest for their retirement, but migrants’ main goal is to realize their internally oriented values, (b) lifesatisfaction is more evident for migrants compared to city dwellers, and it is influenced by self-assessed income, self-perceived healthand internally oriented value, and (c) migrators contribute to their own successful aging by using strategies of selection, optimizationand compensation compared to city dwellers. The contribution of this paper is to identify and confirm that (a) migration to the ruralareas is an effective way to increase individual’s life satisfaction although goals of dwellers and migrators are different, (b) thespecific influencing variable and their weights in increase of life satisfaction are unique in Korea, and (c) income level is a notsufficient condition but necessary condition. Several managerial implications and policy directions were suggested to help bothmigrators and potential migrators to settle successfully in the rural areas.

I. 서 론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경제발전은 물질적 풍요로움을 가져왔으며 노동시간의 단축과 여가시간의 증대를 가져왔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중시하게 되었으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살아가는 의미와 양식을 변화시키고 있다(김보현과 안영선, 2008).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최근 급증하고 있는 귀촌현상은 도시생활의 각박함을 벗어나 건강을 증진시키고 여유로운 삶을 살기 위한 새로운 생활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1년도 농림수산부 통계에 따르면, 귀촌가구는 총 10,503호로 2010년에 비해 158%가 증가하였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2). 이는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도시에서 농촌으로 일시적으로 이주한 가구 수보다 많은 수치이다. 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50%를 훨씬 상회하는 사람들이 농산촌에 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1). 이와 함께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 되면서, 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 거나 전원생활을 위해 농산촌 지역으로 이주하는 현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성주인 등, 2011).

 1990년대부터 시작된 귀촌현상은 시대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90년대 초부터 중반까지는 철학적 이념에 의한 의도적인 귀농이 주를 이루었으나, 1998년 외환위기 시기에는 경제적 타격을 입은 도시민들의 생계형 귀농이 급증하였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귀농자수가 대폭 감소해 귀농정책과 구체적인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서만용과 구자인, 2005). 정책적 지원이 실시됨에 따라 30-40대를 중심으로 한 전업형 귀농, 생태지향형 귀농인구가 증가하였고, 마을단위 지역개발사업 등에 귀농자들의 역할이 두드러지면서 지역 현장에서 정책과 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주체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2005년 이후부터는 퇴직한 장·노년층의 이주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생계를 위한 귀농활동보다는 건강과 쾌적한 환경을 찾아 이주하는 현상이 증가하였다. 농촌 거주를 희망하는 이유 중에서도 “도시의 경쟁적인 삶을 떠나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여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라는 비율이 높은 것을 통해서도(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1) 최근 농산촌 이주현상에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과거에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농산촌 이주를 선택했다면, 이제는 귀촌이라는 수단을 통해 삶의 만족도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까지 수행된 도시민의 귀촌에 관련된 연구들은 실제 귀촌이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일부연구가 귀촌인을 대상으로 삶의 질의 인식수준과 생활 만족도를 조사하였지만(문승태와 김소라, 2012; 박공주 등, 2006) 귀촌인 집단에 한정하고 있으며 사회인구적 속성이나 귀농 유형에 따른 인식 차이를 조사한 것이어서, 귀촌이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이에 본 연구는 도시민과 농촌에 정착해 있는 귀촌인들 간의 특징 및 삶의 만족도 차이와 그 영향요인을 확인함으로써 효과적인 귀촌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II. 문헌연구

1. 귀촌과 삶의 만족도 관련 연구

 국내에서의 귀촌관련 연구는 주로 동기와 유형에 관련된 연구(강대구, 2007; 우종현, 1997; 조록환, 1998) 및 정착(서만용과 구자인, 2005; 신윤철 등, 1998; 홍성효 등, 2012)에 집중되었다. 이들은 귀촌의 실태를 파악하여 문제점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농촌으로의 인구 유입을 증가시키며 이주들민의 정착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귀촌 이유는 주로 경제적인 원인, 인간다운 삶을 위해 그리고 건강증진에 있었다. 삭막한 도시생활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삶의 여유를 찾기 위해 농촌생활방식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삶의 만족도와 관련된 연구는 귀촌 이후 농촌생활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과 생활 만족도 간의 관계를 밝히는 연구가 수행된 바 있지만, 본 연구가 다루고자 하는 귀촌인과 도시민들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비교하는 연구는 거의 없다. 구본석(1999)은 영농소득과 영농규모, 주택시설 등의 생활조건, 거주지역의 문화시설 및 의료‧보건시설, 대인관계 등의 13개 항목으로 영농정착 만족도를 측정한 결과, 연령, 소득수준, 학력에 따라 만족도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박공주 등(2006)은 은퇴 후 귀농인의 생활 만족도를 가족관계 만족도, 친구‧이웃과의 관계 만족도, 주거생활 만족도, 건강상태 만족도, 경제생활 만족도, 영농활동에 대한 만족도로 분석한 결과, 건강상태와 주관적 경제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농촌에서의 삶의 질에 대한 인식수준과 관련해 문승태와 김소라(2012)는 남성 귀농인이 여성보다 삶의 질인식 수준이 높았으며, 농촌생활의 경험이 있는 귀농인이 없는 귀농인보다 삶의 질이 높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지금까지 삶의 만족 연구를 통해 내려진 결론의 하나는 객관적 지표의 설명력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Diener et al., 1999). 그러나 국내의 기존연구들은 귀촌 후 친구와 이웃관계나 경제생활과 같은 객관적 지표로 삶의 만족도를 측정함으로써 도시민과의 비교가 곤란하였으며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평가하기에도 한계가 있었다.

 또한 농산어촌으로 이주하는 현상을 귀농 또는 귀촌이라 하지만, 둘 간의 개념 차이는 명확치 않다. 강대구(2005)는 농촌으로 돌아와 농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을 귀농인으로, 서규선과 변재면(2000)은 도시에서 농산어촌 지역으로 이주한 사람을 귀농자로 정의하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농업 및 농촌의 개념을 직업 혹은 산업으로서의 의미보다는 농촌생활 전반과 지역민들을 구성하는 농촌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한 개념으로 확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도 귀촌과 귀농을 엄격히 구분하지 않고 농촌이주에 초점을 맞춰, 영농여부에 관계없이 도시민이 농촌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거주지역의 일상 생활권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주요 경제활동을 하는 상시 거주자들을 귀촌인으로 하였다. 단, 농촌에 거주하지만 일상 생활권이 도시에 집중되는 도시 출퇴근형의 귀촌인은 제외하였다.

2. 성공적 노화(successful ageing)와 삶의 만족도(life satisfaction)

 노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많은 연구자들은 사람들이 어떻게 인생을 관리해야 성공적으로 노화할 수 있으며 행복한 삶을 누릴 것인지를 밝히기 위해 노력해 왔다(손의성, 2011). 이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이론은 전생애(lifespan) 발달이론에 근거한 Baltes and Baltes(1990)의 ‘보상을 수반한 선택적 적정화모델(model of selective optimization with compensation: SOC)’이다. 이 이론은 인간의 발달과정을 환경 적응력과 정신적 능력의 변화이며 그 변화 속에서 겪는 획득과 상실 또는 성장과 쇠퇴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으로 보고 있다. 사람은 일생 어느 시점에서도 한정된 자원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실을 최소화하고 획득을 최대화하는데 가용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한 생애전략의 결과를 성공적 노화로 여긴다(손의성, 2011; Ebner et al., 2006; Freund and Baltes, 2000). 구체적으로, 사람들은 나이가 듦에 따라 자신에게 중요한 활동이나 목표를 선택(selection)한 후 이에 필요한 자원과 능력을 적정화(optimization)하며 목표한 바를 얻기 위해 부족한 부분을 보상(compensation)하게 되는데, 성공적 노화는 세 가지 책략의 적절한 활용정도에 따라 이루어질 수 있다. 행위이론적 측면에서 보면 선택은 목적의 설정을, 적정화와 보상은 손실/쇠퇴의 국면에서도 그 목적을 추구하며 유지하고자 자원과 능력을 투입하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적정화와 보상은 목적의 추구란 점에서는 동일하나 달성하고자 하는 수준에 차이가 있다(Freund, 2008).

 성공적 노화를 설명하는 개념의 하나는 흔히 ‘행복’이라 부르는 주관적 안녕감(subjective well-being: SWB)이다(안지연 등, 1998). 주관적 안녕감이란 사람들이 스스로 평가한 자신의 일생(Diener and Diener, 1996)으로, 세대를 통해 연구하고 자 했던 보편적 주제이다. 그러나 1980년대에 와서야 행복과 관련된 개념의 정의와 측정도구들이 개발되면서 체계적 연구가 시작되어, SWB는 인지적(cognitive) 차원(Andrew and Withey, 1976)과 감성적(affective) 차원으로 구성되어 있음이 밝혀졌다(Diner and Emmons, 1984). 감성적 차원은 사람들이 살면서 즐거움과 즐겁지 않았던 경험 간의 감정적 균형(hedonic balance)(Schimmack et al., 2004)으로 정의된다. 성공적 노화를 위한 실증 연구에서는 보통 삶의 인지적 차원인 만족도를 사용하고 있어(Riediger and Freund, 2006), 다수의 연구자들이 삶의 만족도(life satisfaction)를 정의하였다. Shin and Johnson(1978)은 “자신이 정한 기준에 따라 총체적으로 평가한 삶의 질”로, Neugarten et al.(1961)은 “개인의 생활 전반에서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충족시켰을 때의 감정 상태로 삶에 대한 일반적인 느낌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로, Andrew and Withey(1976)는 “개인이 스스로 선택한 기준들을 근거로 하여 자신의 삶의 질에 대해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이상과 같이, 삶의 만족에 대한 정의에서는 ‘개인의 주관적 평가 및 판단’을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즉 삶의 객관적인 조건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어도 개인의 기대수준이나 욕구단계에 따라 삶의 만족도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박성복, 2011), 개인의 삶의 중요한 변화나 사건에 따라서도 삶의 만족도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Lucas et al., 2004).

3. 가치 (value)

 가치는 “개인적 또는 사회적으로 선호되고 있는 특정행동방식이나 결과에 대한 지속적인 신념”으로 정의된다(Rokeach, 1973). 가치는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특정 상황에서 태도를 형성하는 기반이 되며, 다른 가치들이 상충되면 사람들은 보다 중시하는 가치를 기준으로 판단함으로써 자기일관성(self-consistency)을 유지하기 때문에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사용해 왔던 태도보다 예측력이 높은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Homer and Kahle, 1988). 이같은 중요성으로 Kahle(1983)은 기존의 가치척도인 Rokeach Value Survey(RVS)(1973)와 Maslow의 욕구위계설을 바탕으로 List Of Value(LOV)를 제시하였다. 이 척도의 타당성은 RVS와 비슷하나 간명성(parsimony)이 높아 특정상황에 의해 평가가 크게 좌우되지 않으며 항목수가 적어 응답하기 쉬운 장점이 있어(Beatty et al., 1985)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척도는 가치를 내부지향적(internally-oriented) 차원과 외부지향적(externallyoriented) 차원으로 구분하고 있다. 내부지향적 사람들은 자기주도적(self-motivated)이며 자신이 앞으로의 일들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심지어 결과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성향이 강하다. 반면, 외부지향적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가 외적요인으로 해결되리라 믿는 성향이 강하다. 그러나 후속연구에서는 내부지향적 차원의 일부 항목들이 쾌락(hedonic) 차원을 독립적으로 구성하기도 하였으며(Homer et al., 1988), 쾌락차원에 해당하는 항목들이 삭제하기도 하였다(Watkins and Gnoth, 2005).

III.. 연구방법

1. 연구대상지 및 자료수집

 귀농에 대한 도시민과 귀촌인의 인식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두 집단의 자료를 독립적으로 수집하였다. 도시민 자료는 여론전문조사기관이 2012년 11월 14일부터 2012년 11월 19일에 특별시, 광역시 및 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쿼터 샘플링한 후 온라인 조사로 수집하였다. 쿼터는 우리나라 인구의 성비와 나이 및 기존 연구에서 밝히고 있는 귀촌 의향자의 나이 분포를 종합해 결정하였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06;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1; 한국갤럽조사연구소, 2006)(Table 1). 그러나 경제적 이유로 응답자들의 나이를 30-59세로 한정하였다. 온라인 패널을 활용하여 이메일을 무작위로 발송한 후 설문작성을 수락한 사람들로부터 자료를 수집하였고, 이 중 불성실한 응답자를 제외한 500명의 자료를 사용하였다.

Table 1 도시민과 괴산군 귀촌인의 응답자 쿼터

 귀촌인의 자료는 충북 괴산군에서 수집하였다. 괴산군은 전체면적의 76%가 산림으로 농촌과 산촌의 특징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곳으로, 11개 읍면 중 5개면은 산촌진흥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속리산 국립공원과 백두대간에 인접하여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산림휴양자원 개발을 위한 지자체의 지원이 활발하며 타 지역보다 토지가격이 저렴해 충북에서도 귀촌인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곳이다. 또한 귀촌 정보제공 등 행정지원과 협조가 원활한 곳이어서 이곳을 연구대상지로 선정하였다. 도시민 자료를 수집한 여론전문조사기관이 괴산군의 귀촌인들의 직업을 쿼터변수로 사용해(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06) 2012년 11월 23일부터 2012년 12월 18일까지 180명을 대면면접조사로 수집하였다(Table 2). 사용한 설문은 도시민 조사에 사용한 것과 동일하였다.

Table 2 응답자 특성

Table 2 응답자 특성

2. 변수의 측정

 본 연구는 온라인 조사로 도시민 자료를 수집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적은 개수의 항목으로 변수를 측정해 응답의 신뢰성을 높이려 하였다. 삶의 만족도는 5개 항목으로 구성된 Satisfaction with Life Scale(SWLS)로 측정하였다(Diener et al., 1985)(Table 3). 삶의 만족도는 사람마다 사용하는 평가기준이 다르며 각 기준에 대한 중요성도 달라 개별적인 기준이 아닌 총체적으로 사람들의 삶의 만족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접근법을 사용하는 척도가 SWLS이다(Diener et al., 1985). 이 척도의 신뢰성과 타당성은 여러 연구를 통해 검증되었으며, 다양한 나이계층과 집단에 적용할 수 있어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Pavot and Diener, 1993). 또한 삶의 만족도는 성공적 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안지연 등, 1998; Freund and Baltes, 1998), 응답자들이 성공적 노화를 위해 사용한 SOC전략의 정도를 12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간편형 SOC설문(short-version SOC questionnaire)으로 측정하였다(Baltes et al., 1999).

Table 3 주요 척도들의 요인분석 결과와 신뢰성

 가치는 LOV로 측정하였다(Kahle, 1983). 연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 척도는 기본적으로 내부지향적 차원과 외부지향적 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의 경우 귀촌이란 개인의 자기주도적 동기에 의한 행동 결과라고 판단해 내부지향적 차원에 해당하는 4개 항목으로 응답자의 가치(이하 내적 가치)를 측정하였다. 이외,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주관적 건강과 주관적 경제 상태는 각각 단일항목으로 측정하였다. SWLS와 LOV는 7점 리커트 척도로, 주관적 건강과 주관적 경제 상태는 5점 리커트 척도로, SOC설문은 강제선택형(forced-choice format)으로 측정하였다.

IV. 연구결과

1. 도시민 분석

 도시민 응답자의 56.0%는 은퇴 이후나 향후에 농산촌으로 이주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며, 6.4%는 어느 정도 구체적인 계획도 갖고 있어 귀촌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이하 귀촌 의향자) 전체의 62.4%이었다. 귀촌할 의도가 없는 사람은(이하 귀촌 비의향자) 37.6%이었다. 귀촌의향자 312명의 평균 예상 귀촌시기는 향후 14.63년으로써 오랜 기간 후에나 귀촌을 고려하고 있으며, 표준편차가 8.43년이어서 개인별 귀촌예정 시기의 범위는 매우 넓었다.

 귀촌 의향자들이 귀촌에 관심을 갖게 된 주 이유는 “농산촌 생활이 좋아서”(36.4%)와 “은퇴 후 여가생활을 위해서”(24.7%)로써 전체의 61.1%를 차지하였다 (Table 4). 두 가지 이유는 농산촌이 복잡한 도시와 반대되는 생활환경이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Berlyne(1960)은 사람들은 자극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은 환경을 선호하지 않아 자극량과 선호도의 관계는 역 U자 형태임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자극이 많은 환경에 살고 있는 사람은 이상적인 자극수준을 찾아 자극이 적은 환경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McAlister(1982)에 따르면, 좋아하는 브랜드 속성(attribute)이라 할지라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그 속성에 대해 물리(satiation)게 되기 때문에 속성이 다른 브랜드를 구매한다고 하였다. 두 이론을 본 조사결과에 적용하면, 자극량이 과다한 도시 생활환경에 살고 있는 응답자들은 자극이 적은 농산촌의 생활환경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복잡함’이란 도시의 생활속성에 물려있는 사람들이 도시와 다른 생활속성을 지닌 농산촌을 선호하고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귀촌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중 첫 번째 이유인 “농산촌 생활이 좋아서”가 36.4%이었지만, 실제 희망 귀촌생활 형태 1위는 “귀촌 후에는 본인 및 배우자의 노후 전원/휴양/여가활동”이었다(71.2%)(김재현과 홍성권, 2013). 귀촌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복수 응답인 반면 실제 희망 귀촌생활 형태는 단수 응답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귀촌에 관심을 갖게 된 주된 이유는 두 번째 귀촌이유인 “은퇴 후 여가생활을 위해서”와 결부되어 “노후의 전원/휴양/여가활동”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경향은 특별시나 광역시와 같은 대도시 응답자이 중소도시 응답자들보다 높았다.

Table 4 귀촌의향자와 귀촌인의 귀촌이유 (복수 응답)

 사회경제적 변수에서 따른 귀촌 의향자와 귀촌 비의향자간의 차이는 결혼여부와 소득수준에만 있었다(Table 5). 귀촌 의향자는 비의향자보다 기혼자의 비율이 높았으며, 저소득층이라 할 수 있는 월평균 가구소득이 200만원 이하인 집단에서는 귀촌 비의향자의 비율이 높았지만 중산층이라 할 수 있는 400-600만원인 집단에서는 귀촌 의향자 비율이 높아 일정수준에 이른 소득계층에서 귀촌하려는 의도가 높았다. 나이에 있어서는 집단 간에 차이가 없었지만, 30대에서는 귀촌 비의향자의 비율이 높았고 40대와 50대에서는 귀촌 의향자의 비율이 높아 나이가 들수록 귀촌 의향자의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교육수준에서는 대학졸업자에서 귀촌 의향자의 비율이 비의향자보다 높았지만 다른 계층에서는 비의향자들의 비율이 높은 경향이 있었으며, 자신의 주관적 경제상태와 건강상태는 집단 간 차이가 없었다.

Table 5 집단별 사회경제적 변수 차이

2. 귀촌인 분석

 귀촌인의 귀촌이유와 도시민이 귀촌하려는 이유에는 차이가 있었다. 귀촌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도시민과 마찬가지로 “농산촌 생활이 좋아서”이었으며 비율도 38.8%로써 도시민과 유사하였다(Table 4). 그러나 도시민들의 두 번째 귀촌 이유인 “은퇴 후 여가생활을 위해서”는 귀촌인의 경우 네 번째 이유이었다. 대신 도시민들의 세 번째 및 다섯 번째 이유이었던 “추구하는 가치를 찾아서”와 “도시생활이 불편해서(혼잡, 오염 등)”가 귀촌인에게는 두 번째 이유이었다. 귀촌 이러한 결과는 도시민과 귀촌인이 귀촌을 보는 시각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도시민들은 농촌을 주로 은퇴 후 여유로운 삶을 보내기 위한 장소로 인식하고 있지만, 귀촌인들은 자신들이 추구하고 있는 농촌에 대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불편했던 도시를 떠나 귀촌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현상은 대도시 보다는 중소도시에서 이전한 귀촌자들이 더 강한 경향이 있었다.

 일부 cell은 할당된 응답자의 수가 적어 해석에 문제가 있지만, 귀촌인의 현재 직업에 따라 귀촌이유에는 차이가 없었다(p=0.757)(Table 6). 또한 귀촌 경과 년수 역시 유의성이 없었지만(p=0.468), “은퇴 후 여가생활을 위해서”로 응답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대상지로 일찍 귀촌하였으며 그 범위도 넓은 경향이 있었다.

Table 6 귀촌인의 직업 및 경과 년수에 따른 귀촌 이유(복수 응답)

3. 귀촌 의향자, 귀촌 비의향자, 귀촌인의 비교

 본 연구는 도시민들을 성별과 나이로 쿼터 샘플링하였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귀촌 의향자, 귀촌 비의향자 및 귀촌인 간 차이는 의미가 없었지만, 나머지 변수들은 모두 통계적 유의성이 있었다. 일부 변수들의 경우 각 cell에 할당된 응답자의 수가 적어 해석에는 문제가 있지만, 귀촌인은 귀촌 의향자와 귀촌 비의향자보다 교육수준이 낮았으며 기혼자의 비율이 높았다. 또한 귀촌인의 소득수준은 나머지 2집단보다 낮았지만 자신의 주관적 경제상태와 건강상태를 다른 집단들 보다 높게 평가하였다(Table 5).

 귀촌 의향자의 귀촌 희망이유와 귀촌인의 귀촌이유간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도시민의 62.4%가 귀촌할 의향이 있다는 결과는 다수의 응답자들이 삶의 만족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귀촌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본 연구는 귀촌 의향자, 귀촌 비의향자 및 귀촌인 사이에 삶의 만족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산분석으로 검증하였다. SWLS의 신뢰성은 양호하였으며(α=0.916), 세 집단의 삶의 만족도에는 차이가 있었다(p<0.000)(Table 7). 구체적으로, 귀촌 의향자와 귀촌 비의향자 간에는 차이가 없었지만 귀촌인은 귀촌 의향자 및 비의향자보다 높아, 귀촌인이 도시민보다 자신의 삶에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었다.

Table 7 던컨검증 결과

 집단별 성공적 노화 정도는 간편평 SOC설문으로 분석하였다. 제거 시 값이 올라가는 항목이 3개를 제외한 결과 이 척도의 신뢰성은 적절하였고(α=0.688) 각 집단의 SOC값에는 차이가 있었으며(p<0.000) 평균 값 크기의 순서는 귀촌인, 귀촌 의향자, 귀촌 비의향자이었다(Table 7). 귀촌인의 SOC값이 크다는 것은 이 집단은 세 가지의 SOC전략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다른 집단들보다 성공적으로 노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집단의 삶의 만족도가 다른 집단보다 높은 것이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 일반적으로 삶의 만족도는 성공적 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안지연 등, 1998; Freund and Baltes, 1998). 귀촌 의향자의 경우에는 귀촌인보다는 덜 하지만 귀촌 비의향자들 보다는 성공적 노화를 하고 있어 삶의 만족도 역시 이 집단보다 높은 것이 보통이나 분석결과는 그렇지 못하였다. 세분집단별로 성공적인 노화에 대해 우선시 하는 기준이 다르다는 것이, 예를 들어 건강할 때나 자손이 잘될 때, 이유일 수 있다(하정연과 오윤자, 2003).

 본 조사의 경우 “추구하는 가치를 찾기 위해서”가 귀촌인에게는 두 번째 귀촌이유였으나 도시민들에게는 세 번째 이유이었다. 또한 귀촌 의향자의 경우, 귀촌한다면 배우자/부모/자녀를 포함한 주변사람들이 반대할 경우, 귀농할 것인지 여부는 응답자들이 갖고 있는 농산촌에 대한 긍정적 가치 없이는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도시민(귀촌 의향자, 귀촌 비의향자)과 귀촌인 간 내적가치에 차이가 있는지를 LOV로 검증하였다. 제거 시 값이 올라가는 항목 하나를 제거한 결과 이 척도의 신뢰도는 양호하였으며(α=0.862), 내적 가치 값의 크기는 귀촌인, 귀촌 의향자, 귀촌 비의향자 순서이었다(p<0.000)(Table 7). 이 결과는 귀촌이란 행동과 귀촌하고자 하는 의도간의 관계로 설명할 수 있다. 귀촌인은 내적 가치값이 가장 높아, 즉 자신의 삶 전반을 자신이 통제하길 바라는 성향이 가장 강해 형성된 귀촌의도를 행동으로 실현한 경우라 볼 수 있다. 귀촌 의향자는 내적 가치 값이 귀촌인보다 낮아 형성된 귀촌 의도를 귀촌 행동으로 실현시키지 못하고 있는 계층이라 할 수 있다.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변수의 종류와 영향력 정도는 도시민과 귀촌인 전체 자료를 회귀분석하여 확인하였다. 독립변수로는 내적 가치 이외,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구소득, 주관적건강과 주관적 경제상태(Hsieh, 2005)를 사용하였다. 이들은 성공적 노화에 필요한 대표적인 자원이기도 하다(Freund, 2008). 정산 결과 소득을 제외하고 모든 변수들은 유의성이 있었으며 분산팽창계수(VIF)의 값이 1을 크게 초과하지 않아 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은 문제되지 않았다(Neter et al., 1983). 수정된 설명력(Adj-R2)은 23.7%로 양호하였다(Table 8).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순서는 주관적 경제상태, 주관적 건강, 내적 가치이었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기존연구에서는 주관적 건강이 주관적 경제상태보다 삶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주었지만(Hsieh, 2005), 본 연구는 도시민들의 나이를 30대-50대로 한정하였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여기서 도시민과 귀촌인의 내적 가치의 의미는 다를 수 있다. 귀촌인은 귀촌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농촌에 대한 가치”를 실현했기 때문에 내적 가치가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도시민의 경우에는 추구하는 가치는 귀촌인과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

Table 8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의 회귀분석

V.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의 목적 중 하나는 귀촌이 개인의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지를 밝히는 것이다. 분석결과, 귀촌인은 도시민보다 삶의 만족도가 높아 귀촌의 순기능이 있었으며, 귀촌인들은 도시민들보다 SOC전략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성공적으로 노화하고 있었다. 또한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변수는 주관적 경제상태, 주관적 건강, 내적 가치순서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귀촌과 귀촌인 그리고 귀촌 의향자에 관한 몇 가지사항을 시사하고 있다. 먼저, 소득수준은 소위 ‘행복’이라 부르는 삶의 질을 위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었다. 귀촌인의 소득수준은 도시민보다 낮았지만 자신의 경제 상태를 이들보다 높게 평가하였다. 이러한 응답자 자신들의 평가는 회귀분석에서도 확인되었다. 즉 삶의 만족도를 종속변수로 회귀분석한 결과, 소득수준은 유의성이 없어 제외되었고 가장 영향력이 큰 변수는 주관적 경제 상태이었으며 나머지 변수인 주관적 건강과 내적 개인가치보다 약 3배의 영향력이 있었다. 농촌생활은 도시에서 보다 생활비용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다 해도, 삶의 만족에 영향을 주는 것은 객관적인 소득 수준이 아니라 자신이 느끼고 있는 경제수준이란 점이 확인되었다.

 두 번째,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변수의 하나는 내적 가치이었다. 도시민이 기존의 생활터전을 떠나 농촌으로 이주하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귀촌을 실행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이다. 분석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응답자들의 내적 가치는 귀촌인, 귀촌 의향자, 귀촌 비의향자의 순서로 높았다. 내적 가치가 높은 사람들은 자기주도적일 뿐 아니라 미래의 일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하는 성향이 강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내적 가치가 높은 다수의 사람들이 귀촌을 행동으로 옮겼으며 귀촌 후에도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귀촌 의향자들 역시 내적 가치가 높기 때문에 동기가 부여된다면 귀촌을 실행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의도가 생겼다 하더라도 행동으로 옮길때까지의 시간이 길어지면 둘 간의 상관관계는 낮아진다(Ajzen and Fishbein, 1980). 즉, 62.4%에 달하는 귀촌 의향자들의 귀촌의도가 훗날 반드시 귀촌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많은 귀촌 의향자들은 귀촌 후에 새로운 생활수단이 필요하였고, 귀촌을 망설이는 주된 이유가 의료/복지/문화서비스의 낮은 수준이었다(김재현과 홍성권, 2013). 귀촌 의향자들이 귀촌을 꺼리게 하는 장애요인은 “귀촌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와 함께 귀촌을 실행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주요요인이며 의사결정은 보통 혼자가 아닌 집단으로, 예를 들어 부부단위로, 이루어진다(Corfman, 1987). 도시민을 가치로 세분해 표적시장을 설정한 후, 중앙정부나 지자체가 귀촌생활에서 예상되는 어려움과 불편함을 제거할 수 있는 정책을 실행한다면 귀촌 의향자들이 실제로 귀촌하는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SOC값은 귀촌인, 귀촌 의향자, 귀촌 비의향자의 순서이었다. 이는 귀촌인이 다른 두 집단보다 성공적으로 노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귀촌 의향자도 귀촌 비의향자보다 상대적으로 성공적 노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2010년도 우리나라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60세 이상의 인구비율은 16.61%(통계청 국가통계포탈, http://kosis.kr/wnsearch/totalSearch.jsp)이다.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목전에 둔 우리나라의 경우 귀촌인이 성공적으로 노화하고 있다는 점과 도시민의 62%가 귀촌 의향자란점을 고려하면 매우 고무적인 사회적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단지, 도시민들이 귀촌에 관심을 갖게 된 주된 이유가 “노후의 전원/휴양/여가활동”인 점을 고려해 현재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실행하고 있는 귀촌정책 방향이 귀촌의향자들의 뜻과 일치하는 지를 검토해야 할 것이다.

 네 번째, 귀촌인은 동질적이고 단일한 집단이 아니라 이주의 동기와 목표 및 생활양식이 다른 집단이다. 따라서 이주민들의 특성에 따라 지역사회 및 원주민과의 사회적 관계는 다르게 나타나며 성공적인 정착 여부 역시 차이가 있다. 최근 개인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이주하는 귀촌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농산촌 지역의 생활방식에 적응하지 못해 정착에 실패하거나 지역사회 내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정부의 귀촌지원정책을 살펴봐도 귀촌의 준비, 실행, 정착단계 중 준비 단계에 대한 지원 정책들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주 이후 정착과 관련된 지원이나 프로그램은 부재한 실정이다. 향후 다양한 특성을 가진 이주민 집단이 귀촌을 하게 될 경우,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더욱 다양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귀촌인 집단의 특성에 맞는 정착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와 달리 귀농현상을 삶의 만족 측면에서 접근해, 우리 사회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귀농현상이 도시민의 생활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대안의 하나라는 점을 실증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렇지만 다음 사항들을 반영한다면 보다 심도있는 후속연구가 이루어 질 것이다. 첫째, 본 연구는 SOC설문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SOC의 측정을 위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척도이지만 일부 국내연구에서는 이 척도의 하위척도별 요인구조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안지연 등(1998)은 그 이유가 국가별 문화차이일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하위척도인 선택, 적정화 및 보상을 분리하지 않고 합산해 사용하였다. 또한 이 척도의 크론바하의 알파 값은 0.688이어서 척도의 신뢰성 정도를 판단하는 기준인 0.7이상에는 약 간 못 미쳤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손의성(2011)은 이 척도의 항목이 강제선택형이란 점을 고려해, 노인계층을 대상으로 연구했다는 한계가 있지만, 항목을 리커트 형식으로 변형시킨 바 있다. 나이에 상관없이 적용될 수 있는 간편형 SOC 측정척도의 개발이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는 도시민과 귀촌인의 자료를 다른 방법으로 수집하였다. 다른 쿼터를 사용해 도시민과 귀촌인을 표본추출하였으며, 도시민은 전국의 시 이상 거주민을 대상으로 온라인조사를 하였지만 귀촌인은 괴산군의 거주민을 대상으로 대면면접조사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또한 도시민 응답자는 나이를 30-50대로 한정하였지만 귀촌인은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전국에 거주하는 귀촌인 자료를 수집한다는 것은 실행성이 없으며 경제성도 떨어지기 때문이었지만 이로 인해 자료의 임의성이 불완전해졌다. 반복연구가 현실적인 대안일 것이다.

 이 논문은 2013학년도 건국대학교의 연구년교원지원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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